반응형

목차

 


나훈아 은퇴 시사 편지

트로트계의 전설, 가황 나훈아가 은퇴를 선언하는 편지를 보내 팬들과 가요계가 술렁이고 있다. 27일 소속사 예아라 예소리 윤중민 대표에 따르면, 나훈아는 오는 4월 27일부터 7월 6일까지 '2024 고마웠습니다-LAST CONCERT(라스트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한다. 아래, 상반기 공연 일정과 함께 나훈아가 직접 전한 편지가 담겼는데, 그 속에서 은퇴를 발표한 것이다. 아래는 그 편지의 전문이다.

고마웠습니다!

여기까지 왔습니다. 한발 또 한발 걸어온 길이 반백년을 훌쩍 넘어 오늘까지 왔습니다.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습니다.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합니다. 세월의 숫자만큼이나 가슴에 쌓인 많은 이야기들을 다 할 수 없기에 "고마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저의 진심과 사랑 그리고 감사함을 모두 담았습니다.

긴 세월 저를 아끼고 응원해 주셨던 분들의 박수와 갈채는 저에게 자신감을 더하게 해 주셨고, 이유가 있고 없고 저를 미워하고 나무라고 꾸짖어 주셨던 분들은 오히려 오만과 자만에 빠질뻔한 저에게 회초리가 되어 다시금 겸손과 분발을 일깨워주셨습니다.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크고 높은 소리로 외쳐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 고마웠습니다!

마지막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2024년 02월 27일

나훈아 올림

나훈아 마지막 콘서트 일정

27일 소속사 측은 나훈아가 오는 4월 2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전국 콘서트의 첫 발을 뗀다고 밝혔다. 이어서 5월 11일 청주 문화체육관, 5월 18일 울산 동천체육관, 6월 1일 창원 창원체육관, 6월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 6월 22일 원주 원주종합체육관, 7월 6일 전주 전주실내체육관으로 투어를 진행한다. 하반기 공연 일정은 추후에 공개한다고 전했다. 

나훈아의 마지막 콘서트는 역대급 티켓 경쟁이 일으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지 않아도 티켓 파워가 강해 순식간에 증발해 버리는 것이 그의 티켓이다. 그런데 마지막 콘서트라는 게 알려지면서 더욱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진을 피해 티켓을 따내기 위해서는 미리 예매 방법을 숙지해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아직 티켓팅 일정과 구매처 등이 열리지 않았다. 하지만 티켓팅 사이트에 미리 가입해 두고 공통적으로 일어나는 일 따위도 숙지해 두면 좋다.

나훈아의 마지막 콘서트 구체적 일정과 티켓 예매 사이트, 일자가 공개된다면 다시 한번 알려드리도록 소식을 전하겠다. 더불어 예매 시 조금이라도 빠르게 결제하고 티켓을 득템 하는 팁도 몇 가지 공유하도록 하겠다.

지역 날짜 콘서트장
인천 2024년 4월 27일 송도컨벤시아
청주 2024년 5월 11일 문화체육관
울산 2024년 5월 18일 동천체육관
창원 2024년 6월 1일 창원체육관
천안 2024년 6월 15일 유관순체육관
원주 2024년 6월 22일 원주종합체육관

나훈아는

나훈아는 부산에서 1947년에 태어났다. 올해 77세. 적지 않은 나이다. 본명은 최홍기다. 1966년 '천리길'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사랑은 눈물이 씨앗', '님 그리워', '가지마오', '물레방아 도는데', '사랑', '영영', '울긴 왜 울어', '잡초', '무시로', '고향역', '공', '홍시', '해변의 여인', '어매', '18세 순이', '건배', '모정의 세월', '고장 난 벽시계', '땡벌', '테스형'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했다. 누가 뭐래도 나훈아는 대한민국 가요계의 아이콘이자, 가요계 역사상 최고의 가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앞서 약술했지만 나훈아는 히트곡만 무려 120곡이 넘고 앨범 발표 수만 해도 200장 이상, 그 속에 800곡 이상이 자작곡이다. 흔히 뛰어난 트로트 보컬로 알려졌지만, 그야말로 만능 싱어송라이터가 그에게 더 알맞은 표현 같다. 명실상부 가황으로 모자람이 없다. 

타고난 강골로 아직도 정열적인 공연장면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70대 노인이 맞는가 싶은 생각을 절로 들게 한다. 웬만한 중년 남자들보다 몸매도 더 다부지다. 게다가 몇 시간에 걸친 공연을 정열적으로 소화해 내는 모습을 보면 누구나 그의 나이를 잊게 하고 만다. 그의 노래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노래방에서 가장 많이 애창하는 노래들이라고 한다. 해서 저작권료만 해도 한 달에 수천만 원 이상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수많은 한국인들을 웃고 울린 전설의 가수. 고도 성장기와 산업화 시기를 겪으며 고향을 상실한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어주었던 그가 이제 무대를 떠난다. 그러나 그의 삶과 노래는 끝나지 않았다. 오늘도 내일도, 또 그가 은퇴한 후에도 우리는 오래도록 노래방에서 일터에서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그를 이야기하며 그의 노래를 부를 것이기 때문이다. '박수칠 때' 떠나지만, 가황 나훈아는, 그리고 그의 노래는 계속 박수 속에 있을 것 같다.

반응형